[속보] 승리, 16시간 밤샘 조사 받고 귀가... “군입대 연기 하겠다”

김우영 기자 최효정 기자
입력 2019.03.15 06:15 수정 2019.03.15 09:28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15일 오전 6시 14분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날 경찰에 출석한 지 약 16시간 10분 만이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 1층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승리는 "오늘도 성실히 조사를 마쳤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가능하다면 입영을 연기할 계획이다.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 신청을 하겠다"며 "허락만 해주시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으로 현역 입대가 예정돼있다.

다만 승리는 "성매매 알선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청사를 빠져나가는 승리에게 취재진이 재차 "아직도 카톡이 조작됐다는 입장인가" "인도네시아 성상납 카톡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군대가기 전 모든 의혹을 소명할 것인가" "휴대폰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는가" 등을 물었지만 말 없이 차에 올랐다.

15일 오전 6시 14분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밤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최효정 기자
이날 승리의 법률대리인은 전날 승리가 외국에서 성접대를 알선했다는 추가 의혹에 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제 모 유력 언론사로부터 (추가 성접대 알선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받았다"며 "저희가 아는 모든 사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자 그 언론사에서는 이를 기사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정리해서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인 14일 시사저널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승리가 상습 도박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2014년 사업파트너에 인도네시아 방문 때 동행할 성매매 여성을 알선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승리는 앞서 전날인 14일 오후 2시 4분쯤 검은색 승합차를 타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도착했다. 승리는 "성접대 혐의에 대해 모두 부인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짧은 탄식과 함께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대신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답했다.

경찰은 승리를 상대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서 여성들이 동원됐는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도 오전 7시쯤 경찰조사를 마쳤다. 당시 문제의 대화방에 참여한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는 경찰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취재진을 피해 귀가했다. 유 대표는 승리의 사업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6일 연예매체 SBS funE는 2015년 말 승리,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했고, 승리가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작된 메시지"라고 주장했고, 승리는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자진 출석해 성접대 의혹 관련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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