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7호선 탈선… 도봉산역 터널서 300명 걸어서 대피

권선미 기자
입력 2019.03.15 03:02
14일 오후 서울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봉산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탈선해 승객 약 300명이 긴급 대피했다.

400m 비상통로 따라 대피 - 14일 오후 발생한 서울지하철 7호선 탈선 사고로 긴급 하차한 승객 약 300명이 사고 지점에서부터 400m를 걸어 도봉산역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20분쯤 수락산역에서 출발한 장암행 열차가 도봉산역 지하터널에서 탈선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캡처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22분쯤 수락산역에서 출발한 장암행 열차가 도봉산역을 400m 앞둔 지하 터널 구간에서 탈선했다. 사고 열차는 8량으로, 진행 방향 기준 2번째 칸의 바퀴가 탈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선 과정에서 열차 바퀴와 선로 간 마찰로 생긴 연기가 열차 안으로 유입됐다. 소셜미디어에는 "열차에서 '기다리라'는 방송이 나오던 중 차량 안에 연기가 가득 찼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났다" 등의 승객 증언이 올라왔다.

열차에서 내린 승객 약 300명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으며 터널 안 비상통로를 따라 걸어서 도봉산역으로 대피했다. 승객들이 모두 대피하는 데는 30분 정도 걸렸다. 70대 남성 승객 1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 측은 이날 오후 7시 56분 탑승객 전원의 대피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15일 첫차가 정상 운행되도록 복구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사고로 수락산역~장암역 3개역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장암역에서 부평구청역으로 향하는 하행선은 한동안 서행 운행했다.



조선일보 A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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