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동산 억만장자 절반은 중국인

이벌찬 기자
입력 2019.03.15 03:02

1위는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女 1위, 비구이위안社 양후이옌

전 세계 부동산 억만장자 중 절반은 중국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연구소가 13일 공개한 '2019 세계 부동산 부호 순위'에 따르면 전 세계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 이상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부자 239명 중 55%(132명, 대만인 7명 제외)가 중국인이었다. 이어 미국인(26명), 영국인(17명), 싱가포르인(10명), 인도인(9명) 등의 순이었다.

(왼쪽부터)쉬자인, 리카싱, 리자오지, 양후이옌
세계 부동산 부호 1위는 중국의 쉬자인(許家印·61) 헝다그룹 회장이 2년 연속 차지했다. 쉬 회장의 부동산 재산은 370억달러(약 42조원) 규모다. 헝다그룹은 시가총액 기준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다.

2~4위 역시 중국인 부자가 싹쓸이했다. 홍콩 최대 부자 리카싱(李嘉誠·91) 청쿵(長江)그룹 회장은 298억달러(약 34조원) 부동산 자산 보유로 2위에 올랐다. 리자오지(李兆基·91) 홍콩 헝지(恒基)부동산그룹 회장이 268억달러(약 30조원)로 3위,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楊惠姸·38) 부회장이 238억달러(약 27조원)로 4위였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기업가로 뽑혔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의 부동산 자산 소유로 세계 부동산 억만장자 82위였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 보고서 발행인은 "지난 30년간 중국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급등했고, 대규모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급성장하면서 억만장자를 많이 배출했다"고 분석했다.


조선일보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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