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도핑 회피 의혹’, 스포츠중재재판소로 간다

뉴시스
입력 2019.03.14 22:47
중국 수영 간판스타인 쑨양의 도핑 테스트 회피 의혹이 결국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가려지게 됐다. AP통신은 14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국제수영연맹(FINA)을 CAS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WADA는 FINA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쑨양에게 제대로 된 징계를 내리지 않고 경고만 준 것에 불복, CAS에 정확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9월 벌어졌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쑨양측은 당시 도핑검사관들이 쑨양의 집을 찾자 혈액이 담겨있던 샘플을 망치로 깨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쑨양의 측근 중 한 명은 도핑검사관의 자격을 두고 문제를 삼기도 했다.

쑨양 사건에 대한 CAS 청문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이 힘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쑨양은 중국 수영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박태환과 라이벌 관계로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자유형 200m 정상에 올랐다. 세계선수권에서는 무려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적은 화려하지만 도핑에서는 자유롭지 않다. 2014년 5월에는 혈관확장제 중 하나인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트리메타지딘은 2015년까지 금지약물이 아니었다. 쑨양은 심장 질환 치료 목적으로 트리메타지딘이 포함된 바소렐을 복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베르나르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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