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원 ‘국가비상사태 반대’ 결의안에 “거부권 행사 준비”

박수현 기자
입력 2019.03.14 21:07 수정 2019.03.14 21: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각)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견제하는 상원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전면전을 예고했다.

미 상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자신의 국경장벽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자 지난달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마련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상원이 오늘 국경 안보와 이미 건설 중인 장벽과 관련해 중대한 ‘국가비상사태 표결’을 한다"며 "나는 필요하면 이에 거부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국경은 국가안보적·인도주의적 악몽에 처해 있지만 쉽게 고칠 수 있다"며 자신감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3월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예멘에 인질로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인 대니 버치와 그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되기가 어려워진다. 거부권을 뒤집고 법안을 제정하려면 상·하원에서 각각 의원 정원의 3분의 2에 달하는 표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국가비상사태가 취소돼 장벽 건설이 사실상 무산된다. 하원은 앞서 지난달 26일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찬성 245표, 반대 182표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공언대로 거부권 카드를 꺼내들 경우, 임기 중 첫 거부권 행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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