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벤처가 만든 ‘편견 없는 면접관 로봇’

오홍석 인턴기자
입력 2019.03.14 17:50
높은 외국인 실업률에 시달리고 있는 스웨덴이 편견 없이 면접을 진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 실험 중이라고 12일(현지 시각) BBC가 보도했다.

스웨덴의 스타트업 퓨렛 로보틱스가 편견 없이 면접을 보는 로봇 ‘텐가이’를 만들었다. 4년간의 연구 기간을 걸친 텐가이는 인간의 언어능력과 표정을 따라 할 수 있는 능력을 탑재했다. 텐가이의 개발자는 "현재 과거의 로봇처럼 낯설거나 무서운 단계는 지났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의 최종목표는 아무 선입견 없이 면접을 진행할 수 있으면서 ‘사람다운’ 느낌을 주는 면접관으로 텐가이를 만드는 것이다.

현재 텐가이는 스웨덴 최대 채용회사 TNG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 실험단계에 있다.

편견없는 인공지능 면접관 텐가이 /BBC
TNG의 혁신 담당 임원은 "보통 사람들은 7초안에 첫인상을 판단하고 인사담당자들은 15분 만에 채용 결정을 내려요. 저희는 이것을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흔히 말하는 무의식적인 편견은 인종, 성별, 목소리, 학력, 외모 등이 있다. 텐가이는 모든 질문을 같은 말투로 같은 순서로 질문해 이런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고 더 공평하게 면접을 진행한다.

선입견 없이 면접관 역할을 하는 텐가이가 스웨덴에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스웨덴의 높은 외국인 실업률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스웨덴의 원주민 실업률은 4%밖에 되지 않지만, 외국인 실업률은 15%에 이른다. 영국의 외국인 실업률이 5%밖에 되지 않는 것과 크게 비교된다.

또한 TNG가 진행한 조사에서도 73%의 스웨덴 사람이 구직과정에서 인종, 나이, 성별, 성적취향, 몸무게, 건강 상태에 의해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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