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대 갱단 두목, 자택앞에서 총격으로 사망

박민수 인턴기자
입력 2019.03.14 17:10
미국 마피아 갱단 ‘감비노 패밀리’의 두목 프란세스코 칼리(53, Francesco Cali)가 뉴욕 스탠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 앞에서 6발의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가슴에 수 차례 총격을 맞은 캘리는 곧 바로 스태튼 아일래드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프란체스코 칼리 /뉴욕타임스
뉴욕경찰(NYPD)은 이날 오후 9시 20분 쯤 총격에 관한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총격이 일어난 시간대에 사건 현장에서 파란색 픽업트럭이 떠나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성(姓)을 제외한 이름만 밝힌 이웃 살바토레(58)는 오후 9시가 좀 지난 시각에 약 7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이웃도 살바토레와 일치하는 증언을 했다.

뉴욕 5대 갱단 중 하나로 꼽히는 감비노 패밀리는 한때 미국 전역에서 가장 큰 마피아였고 조직 범죄 그룹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지만 1990년대에 조직의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구속되며 쇠락했다.

당시 조직을 이끌던 존 J. 고티는 값비싼 레스토랑과 나이트클럽에 보디가드들을 대동하여 드나들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고티는 1985년 ‘마피아계의 하워드 휴즈’로 불리던 전임 두목 폴 카스텔라노의 암살을 주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폴 카스텔라노가 암살당해 차에 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
1992년 결국 살인과 사기혐의로 구속된 고티는 2002년, 투옥 중 향년 61세에 암으로 사망했다.

화려했던 고티의 라이프스타일과 반대되게 칼리는 가능하면 대외 활동을 삼가했다. 경찰측 정보통에 따르면 그는 "정말 조용한 옛날 스타일의 보스"였다.

또 칼리는 이탈리아의 이민 1세대 마피아 조직원을 모집하고 헤로인, 옥시콘틴 등의 마약 유통에 신경 쓰는 보스였다고 알려졌다.

뉴욕경찰은 현장에서 도망친 파란색 픽업트럭의 탑승자를 용의선상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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