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안부 장관 물망… 정의용 교체 검토

정우상 기자
입력 2019.03.01 21:11 수정 2019.03.02 03:15

7일쯤 7~8개 부처 개각… 박영선 중기벤처, 김연철 통일 내정
우상호 문화체육, 최정호 국토 유력… 법무·외교 장관은 유임

박영선, 우상호, 김연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쯤 7~8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를 시점으로 개각을 준비해왔고 다음 주가 개각의 적기로 보고 있다"며 "7, 8일 중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등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교체가 검토되는 등 2차 미·북 정상회담 이후 외교·안보 진용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개각은 오는 4일 발표되는 상반기 재외공관장 인사와 함께 진행되면서 대규모 인사 검증이 이뤄졌다.

현역 의원 중에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유력하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던 민주당 진영 의원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검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안전행정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국회 상임위 활동의 전문성과 통합 내각을 위해 구 여권 출신인 진 의원의 입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장관 후보에는 김병섭 서울대 교수도 올라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된 가운데, 조명균 현 장관은 내년 총선에 차출될 전망이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실장과 함께 일했던 청와대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은 지난 28일 김유근 1차장과 김현종 2차장으로 교체됐다. 정 실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3실장이었던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도 이미 교체된 상황이다. 정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에는 서훈 국정원장이 유력하다. 여권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새롭게 전개될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인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번에 유임된다. 그러나 정 실장이 교체될 경우 시간을 두고 외교부 장관이나 주미(駐美) 대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유력한 가운데,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도 거명되고 있다. 해수부 장관 후보에는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양수 현 차관,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이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오는 4일 조윤제 주미 대사를 제외한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 대사를 교체한다. 주중 대사에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일 대사에는 남관표 전 안보실 2차장이 내정됐다. 우윤근 현 러시아 대사 후임에는 이석배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가, 그리고 주오스트리아 대사에는 이상철 전 안보실 1차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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