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정부, 北에만 매달리지 말고, 의료제도 정상화해라"

고성민 기자
입력 2019.02.27 14:18 수정 2019.02.27 16:07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대정부 강경 투쟁을 선포했다.

최 회장은 27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의료수가(酬價) 정상화 등을 주장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최 회장은 "정부는 맨날 북한 타령만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정부는 우리 국민 민생부터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광화문광장으로 나왔다"고 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7일 낮 12시 서울 광화문광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고성민 기자
전날 투쟁을 예고하고 삭발을 한 최 회장은 ‘강력투쟁’이라고 적힌 빨간색 머리띠를 두르고, 검은색 정장을 입었다. 그는 ‘의료계 사유재산권 침해 말라’, ‘정부는 국민 민생부터 챙겨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최 회장은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와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인천 가천대길병원 전공의까지 불과 한 달여 만에 세 분의 의사가 돌아가셨다"며 "이것은 우발적 사건들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의료제도를 잘못 운영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의사의 과도한 근로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의사들의 과로사를 해결하려면, 의료수가를 OECD 평균 수준으로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보건복지부는 의료제도 정상화를 요구하는 의협과 대화에 너무나 무성의하다"면서 "의협은 전면적인 투쟁 국면으로 전환하겠다. 무기한 의사 총파업, 경고성 투쟁인 24시간 총파업 등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이날 상임이사회를 열고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를 구성했다. 의쟁투에서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세울 계획이다.

최 회장은 "정부는 북한과 남북경협 문제에만 매달리지 말고 민생부터 챙기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영세자영업자들이 폐업하고 저임금 미숙련 근로자들은 해고당하는 등 최악의 고용 참사가 찾아왔고, 지난해 소득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며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정책을 펼쳐도 시장의 자생적 질서를 거스르면 이런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 국민은 잘못된 민생정책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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