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조작 막자"…MS, 해킹 막는 보안 프로그램 배포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2.20 17:42
오는 5월 유럽 의회 선거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거를 조작하려는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유럽 12개국에 소프트웨어 보안 서비스를 배포했다.

로이터는 20일(현지 시각) "오는 5월 예정된 유럽 의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조작을 막기 위해 독일 정부 관리들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며 "MS는 사이버 보안 프로그램인 ‘어카운트가드(AccountGuard)’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등 12개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 빌 게이츠가 폴 앨런과 설립한 다국적 기업이다. 본사는 미국 워싱턴 주(州) 레드먼드 시에 있다. /연합뉴스
유럽의회 선거는 올해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된다. 총 750석으로 구성된 유럽의회는 각국의 인구 수에 비례에 의석수가 할당되며 회원국 국민들은 보통선거를 통해 유럽의회에 진출할 의원들을 직접 선출한다.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중간선거를 겨냥한 사이버 해킹 문제가 한동안 논란이 됐다.

MS는 작년 8월 러시아 해킹 단체가 미국 상원과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 미국 정치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등 6곳의 웹 주소를 비슷하게 따라한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MS는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의 동향을 2년간 추적해 왔는데, 중간선거를 앞두고 늘고 있는 해킹 활동에 심각성을 느껴 처음으로 ‘APT28’의 활동을 공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MS가 지목한 APT28은 러시아 정보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다. APT는 지능형 지속공격(Advanced Persistent Threat)의 약자로, 러시아 해킹조직인 APT28은 '팬시 베어' '스트로니엄'이라고도 불린다.

독일 정보 당국에 따르면 APT28은 2015년 독일 의회 컴퓨터들을 집단 해킹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개인 컴퓨터에도 피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전력 때문에 APT28이 2년 전 미 대선과 마찬가지로 해킹으로 미국 선거판 흔들기를 시도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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