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석희 '배임 의혹' 수사 착수...13일 고발인 조사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2.12 16:52
손석희 JTBC 대표이사./JTBC 뉴스룸 캡처
경찰이 손석희(63) JTBC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3일 오후 1시 30분 손 대표를 고발한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28일 손 대표를 배임·배임미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손 대표가 2017년 경기도 과천에서 벌어진 교통사고와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공론화하지 않는 대가로, 프리랜서 기자 김웅(48)씨에게 JTBC 일자리를 제안하고 JTBC 회삿돈 2억원을 김씨가 운영하는 업체에 투자·용역비로 주려고 했다는 것이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대검은 이 사건을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서부지검으로 넘긴 뒤 마포서에서 맡아 조사하도록 했다. 마포서는 손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프리랜서 기자 김씨가 손 대표를 명예훼손·폭행치상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손 대표가 김씨를 공갈 협박 미수 등으로 고소한 사건 등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손 대표는 2017년 4월 16일 밤 경기도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이후 이 사건을 취재하려던 김씨에게 JTBC 작가 자리 등을 제안했고, 김씨가 이에 불만을 표시하자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술집에서 김씨를 폭행했다는 것이 김씨 주장이다. 김씨가 이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손 대표는 김씨 측에 "2년간 용역 계약을 맺고, 월수(月收) 10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JTBC는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손 대표가 김씨의)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갑자기 화를 내며 지나치게 흥분해 ‘정신 좀 차려라’라며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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