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정유미 불륜설, 방송작가가 만들어 유포했다

김명진 기자
입력 2019.02.12 09:20
나영석(왼쪽)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씨./뉴시스
나영석-정유미 불륜설, 최초 작성자는 3명
간호사 등 6명은 커뮤니티에 올려 확산시켜
120단계 거쳐 일반인에까지 퍼져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

나영석(43) CJ ENM PD와 배우 정유미(37)씨가 불륜 관계라는 내용의 ‘지라시(사설 정보지)’를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 PD와 정유미씨의 이른바 ‘불륜설’을 작성한 방송작가 이모(30)씨 등 3명과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간호사 안모(26)씨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사람의 불륜설을 보도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김모(39)씨도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쯤 ‘나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지라시가 두 가지 버전으로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포되기 시작했다. 하나는 방송작가로 활동 중이던 이씨 등이 주변 방송작가들에게서 들었던 소문을 지인들에게 알리고자 만들어낸 것이었고, 또 다른 버전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29)씨와 IT업체 회사원 이모(32)씨가 작성한 것이었다.

이들이 작성한 불륜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면서 하나로 합쳐졌다. 짜깁기 형태로 재가공된 지라시는 도합 120여 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까지 전해졌고, 이후 일반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조사됐다. 나PD와 정유미씨는 불륜설이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오픈채팅방에 있던 이들을 참고인 상대로 불러 역으로 유포 경위를 수사한 뒤 지라시 제작·유포에 연루된 10명을 입건했다. 지라시를 최초 생산한 방송작가 정씨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입건된 피의자 10명 가운데 중간유포자인 회사원 이모(34)씨를 제외한 9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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