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밥체인, 직원이 올린 '쓰레기 생선' 영상에 300억원대 손실

이경민 기자
입력 2019.02.11 17:30 수정 2019.02.11 19:22
일본 유명 초밥 체인점 직원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다시 꺼내 쓰는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본인들이 전역에서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해당 초밥 체인점은 이틀간 휴업과 주가하락 등으로 약 300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6일 초밥 체인점 쿠라스시 오사카 모리구치 아울렛 지점은 공식 홈페이지에 "남자 아르바이트 2명이 가게에서 부적절한 동영상을 촬영하고 인터넷에 게시했다"며 "불편과 불안을 끼쳐드려 깊게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 게시글을 올렸다.

쿠마스시 직원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쓰는 장난을 찍어 소셜미디어 영상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이달 초 해당 지점에서 일하던 직원 2명이 손질하던 생선을 쓰레기통에 버린 뒤 다시 꺼내 회를 뜨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비난 여론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쓰레기통은 비닐과 스티로폼이 섞여있는 등 비위생적인 상태로 보인다.

해당 직원들이 언제 영상을 올렸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지난 4일 한 손님이 해당 매장에 신고를 하면서 영상이 올라간 사실을 파악했다. 쿠라스시는 초밥 1점에 100엔(약 1000원)의 저렴한 가격 대비 뛰어난 맛으로 우리나라 여행객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대형 초밥체인이다. 일본 전역에 500여 개 매장을 두고 있다.

한 편의 짧은 영상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왔다. 소셜미디어에서 이 영상을 본 일본인들이 불매운동을 벌인 것이다. 쿠라스시 본사는 해당 동영상에 촬영된 생선을 즉시 폐기 처분했다고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연중무휴 영업을 했던 쿠라스시는 지난 5~6일 처음으로 쿠라스시의 전국 매장 500여 개를 임시로 닫았다. 이틀간 휴업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10억엔(약 10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지난 4일 5620엔이던 주가는 지난 8일 5510엔으로 1.95% 하락해 시가총액 약 23억엔(약 235억원)이 증발했다.

쿠라스시는 해당 직원 2명을 즉각 해고했으며, 직접 생선으로 장난을 친 직원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또 민사상 손해배상소송도 별도로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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