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4대 악재로 경제 성장 더뎌…폭풍 대비해야”

이선목 기자
입력 2019.02.11 14:52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0일(현지 시작) 무역분쟁, 브렉시트, 중국 경기 둔화 등 4대 악재 때문에 세계 경제 성장이 기대보다 더딘 상태라며, 각국 정부에 ‘경제 폭풍’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최종 결론"이라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낮춘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019년 2월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에 참석해 말하고 있다. /세계정부정상회의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인 ‘4가지 악재’를 꼽았다. 그러면서 "(경제) 폭풍이 불어닥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언급한 ‘4가지 악재’는 △무역 분쟁과 관세 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과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파장 △가속화되는 중국 경기 둔화 등이다.

그는 특히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그것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 그것(미·중 무역 분쟁)이 이미 무역과 경제 신뢰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막대한 부채에 따른 차입 비용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너무 많은 먹구름이 있으면 단 한 번의 번개에 폭풍이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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