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버지에게 바칩니다, 박진영 '꽉 잡은 이 손'

뉴시스
입력 2019.02.10 16:52
박진영 '꽉 잡은 이 손'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47)이 '꽉 잡은 이 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음원 수익금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박진영은 "뮤직비디오를 치매 투병 중인 아버지에게 바친다"고 했다. "'꽉 잡은 이 손'을 부르다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가사 내용이 모두 부모님이 저에게 해주신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에게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지는 치매가 심해지셔서 절 알아보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뮤직비디오 서두에서 부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전했다. "아빠를 찾아가 옛날 사진들을 보여드리며 얘기를 나누는데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네가 잘 될수록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잘 챙겨서 함께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얼른 딸아이 영상을 보여드리며 '아빠 손녀야'라고 말씀드리자 '그놈 너무 예쁘게 생겼네. 보통놈이 아니겠는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빠가 편찮아지신 후에 너무 후회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빠한테 한 번도 제대로 '내가 이렇게 잘 성장한 건 아빠 때문이야'라는 말을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했더니 아빠는 '아니야. 다 네가 잘나서 그런 거지'라고 하셨습니다."

'꽉 잡은 이 손'은 박진영이 지난달 25일 태어난 딸을 위해 만든 노래다. 그날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 10시 좀 넘어 딸아이가 태어났다"고 썼다. "어제부터 잠을 못 자 목소리가 엉망이지만 선물을 주고 싶어서 만들었다. 세상 모든 부모님과 자녀들과 나누고 싶다"며 1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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