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매직" '꽃길식당' 분식→닭곰탕..눈물로 재탄생한 식당들[종합]

OSEN
입력 2019.02.06 18:43

‘골목대장’ 백종원이 나서면 안 되는 일은 없었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꽃길)은 설 연휴를 맞이해 일명 ‘꽃길식당’ 편으로 스페셜 편성됐다. 그동안 방송됐던 역대 식당들 중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은 화제의 식당들을 묶어본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눈물, 감동을 안기며 '꽃길'을 걷고 있는 사장님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첫 번째는 서울 성내동에 위치한 분식집.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를 내놓은 지 4개월이 됐다는 식당 주인은 한가해서 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채웠다.

주인은 백종원을 만나 “제가 만든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아는 사람들도 많이 왔었다. 첫째 달과 두 번째달도 (수입이)괜찮았다. 근데 이제는 손님이 없다”며 “그만 하려고 한다. 적성에 안 맞는 거 같아서 가게를 내놓은 지 4~5개월 정도 됐다. 근데 가게도 안 나간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잔치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맛 없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재료를 많이 넣고 신경을 썼지만 맛이 없다는 것. 백선생은 “감기 걸린 엄마가 해준 맛 같다”고 비유했다.

며칠 뒤 백종원은 멸치육수를 내는 비법부터 알려줬다. 머리, 몸통, 내장을 3등분 하라는 것. 백종원은 또 식당의 발전을 위해 맛 간장을 내는 레시피도 공개했다. 백종원은 멸치 몸통으로 ‘멸치 김밥’을 만들라고 귀띔했다.

이어 부부가 운영하는 청파동 냉면집으로 향했다. 식당주인이자, 대표는 함흥냉면집에서 20년, 프랜차이즈에서 3년, 이외 냉면집에서 7~8년, 현재 운영 중인 가게에서 12년 경력을 합쳐 총 43년여 간 냉면을 만들었다고 했다.

회냉면의 맛을 본 백종원은 신중한 자세로 “진짜 맛있다”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함흥냉면 장인이었지만 장사가 되지 않아 가게를 내놓았다고. 백종원은 식당주인의 ‘온면’을 먹은 뒤 “정말 맛있다”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백종원은 냉면과 온면을 적절하게 돌아가면서 판매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동시에 두 가지 메뉴를 권유하진 않았다. “둘 다 동시에 하면 흔들릴 것 같다”면서 적절하게 시기를 조절하라고 했다.

백선생의 말마따나 시험삼아 해본 장사에서 온면을 주문한 손님들의 반응은 좋았다. 냉면을 먹으러 왔음에도 “맛있다”고 극찬했다. 이에 오후 1시가 돼서 준비된 식재료가 바닥났다. 원래 판매하던 갈비탕보다 훨씬 회전율이 좋았던 것. 이에 한 시간 만에 2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백종원은 이날 세 번째로 홍은동 홍탁집을 찾았다. 나이 든 엄마 혼자 장사 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아들에게 “진짜 좋은 기회인데 본인이 변했다는 걸을 보여줘야 한다. 그거 아니면 안 된다. 나를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달라”고 제안했다.

며칠 뒤 다시 가게를 찾은 백종원은 닭 볶음탕과 홍어삼합을 시식했다. 그는 “어머니 음식 솜씨가 좋다.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면서도 아들에게 책임감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이에 아들은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들은 어머니 없이 생닭을 손질하는 것부터 완성된 닭 볶음탕을 만드는 과정을 섭렵했다. 처음에는 어설프고 대충 대충 임했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 다시 찾았을 때 아들은 달라져 있었다. 새벽 6시 반부터 혼자 가게에 나와 음식을 준비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환골탈태한 아들은 백종원에게 인정 받았고, 어머니로부터 맛있다는 칭찬을 받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꽃길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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