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에 넘겨진 ‘엽기 폭행’ 양진호…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수원=김우영 기자
입력 2019.01.24 10:42 수정 2019.01.24 10:57
24일 폭행·강요·불법 음란물유통·마약 투약 혐의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47)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8시 56분쯤 푸른색 수의복에 흰색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도착한 양 회장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시나" "현재 심정이 어떠시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그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다.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지난해 12월 5일 상습폭행, 강요, 특수강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 혐의로 구속됐다. 자신의 부인과 불륜관계를 의심,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사건도 이번 재판에 병합돼 진행된다.

다만 이날 재판에서는 ‘웹하드 카르텔’과 관련된 음란물 유통 혐의 등은 다루지 않을 예정이다. 수사기관에서 현재 증거를 확보하는 상황인 까닭이다. 검찰 관계자는 "불법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디지털 포렌식(훼손된 데이터 복원기법)이 마무리 되는 대로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양 회장은 웹하드업체 위디스크·파일노리, 필터링·디지털장의사 업체의 실소유주로 드러났다. 불법음란물을 걸러내는 업체 ‘뮤레카’ 소유자이기도 한 양 회장은 웹하드·필터링·디지털장의업체의 ‘3각 카르텔’을 운영하며 음란물 헤비업로더(대량 게시자)를 비호했다.

자신이 운영하던 디지털장의업체에 ‘리벤지포르노를 지워달라’는 의뢰가 들어오면, 이것을 도리어 웹하드에 유통하는 방식으로 돈 버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유포한 불법음란물은 2013년 12월 4일부터 2018년 9월 26일까지 총 5만2500여건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불법촬영 된 음란영상물(리벤지포르노)도 100여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양 회장은 70억원에 이르는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렇게 유포한 불법음란물은 2013년 12월 4일부터 2018년 9월 26일까지 총 5만2500여건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불법촬영 된 음란영상물(리벤지포르노)도 100여건 포함되어 있었다.





글쓰기노트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