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설로 일주일 새 20명 사망…마을 고립·도로 폐쇄

이다비 기자
입력 2019.01.12 15:48
유럽 곳곳에 내린 폭설로 인해 일주일 간 유럽에서 20명이 사망했다. 11일(현지 시각) 하루에만 유럽 남부에 위치한 발칸반도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AP·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불가리아 적십자사는 이날 불가리아 남서부 피린산맥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스노보드를 타던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도 얼어붙은 강에서 제설기를 몰던 남성 한 명이 제설기가 넘어지면서 사망했다. 알바니아에서는 전력회사 직원이 전력망을 수리하다 심장바비로 숨을 거뒀다.

2019년 1월 9일 폭설이 내린 오스트리아 중부 게조이제 국립공원에서 눈 속에 파묻힌 산양 한 마리를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오스트리아 철도청(Oebb) 소속 열차의 기관사들이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AP
앞서 오스트리아에서도 눈이 3m 넘게 내려 7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오스트리아에서 이런 폭설이 내리는 건 30~100년에 한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독일에서는 폭설로 쓰러진 나무에 깔려 9살 남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설로 인해 유럽 각지에서는 마을이 고립되고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스위스에서는 눈사태가 발생해 한 호텔 내부로까지 눈이 밀려들어왔으며 알바니아에서는 군인과 비상 근로자 200여명이 눈 속에 갇힌 사람을 구조하고 폐쇄된 마을에 접근로를 뚫기 위해 배치됐다. 보스니아에는 1m가 넘게 눈이 쌓여 전력 공급과 전화선이 끊겨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독일과 스웨덴 등지에서는 폭설로 인해 도로가 폐쇄되고 열차와 항공편 운행이 중단됐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는 적십자사가 도로에 갇힌 많은 운전자를 구조하는 작업을 벌였다.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도로 통행이 불가능해졌다. 스웨덴 북부 스테켄요크에는 시속 178㎞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독일 뮌헨 공항에서만 항공편 90여편 운항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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