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팀킴 부당처우 논란' 김민정 女컬링감독 면직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9.01.11 18:02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컬링 은메달을 딴 전 국가대표 '팀 킴'(Team Kim)에 부당한 처우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김민정 여자컬링팀 감독이 11일 면직됐다. 김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감독은 지난해 12월 계약이 만료됐다.

김민정 여자컬링팀 감독/스포츠조선
경북체육회는 이날 오전 전체 위원 11명 중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차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감독 면직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김 감독의 아버지인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등 컬링 보급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일정 부분 인정해야 하지만 '팀 킴 갑질 논란'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한 책임이 크다고 봤다. 또 김 감독이 훈련에 불참하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불성실하게 근무한 점도 면직 사유에 포함됐다.

김 감독의 남편인 장 감독과 김 감독의 남동생인 남자 컬링팀 소속 김민찬 선수는 지난해 12월 경북체육회와 계약이 만료돼 체육회를 떠났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등 ‘팀 킴’은 "김 전 부회장과 그의 딸 김 감독 부부의 부당한 처우에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며 감독진 전면 교체를 요구하는 호소문을 냈다.

전 컬링 여자국가대표 ‘팀 킴’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 김초희가 지난해 11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감독 부부의 폭언·훈련비 착복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뉴시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김 전 부회장과 김 감독 부부가 팀의 사유화를 시도했고, 김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폭언과 지나친 통제를 하면서도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부회장과 김 감독 부부가 대회 상금이나 후원사 매니지먼트 지원금 등을 팀 훈련비 명목으로 착복했다고도 주장했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달 4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함께한 선수들의 마음을 다 보듬지 못하고 상처를 줬다"며 "저와 제 가족이 컬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대한체육회, 경북도 등과 실시한 김 전 부회장과 김 감독 부부에 대한 합동 감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헬스조선 상례서비스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