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전복사고 생존자, '에어포켓'에서 3시간 버텨

홍다영 기자
입력 2019.01.11 17:36 수정 2019.01.11 17:39
‘통영 앞바다 낚싯배 전복사고’ 구조자 중 일부가 에어포켓(뒤집힌 배 안에 남은 공기층)에서 3시간 가까이 버티다가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사고가 난 낚싯배 무적호의 생존자 김모(59)씨, 박모씨(55) 총 두 명이 뒤집힌 배 안에 있는 에어포켓에서 3시간 가까이 버틴다가 구조됐다.
해경 관계자는 "에어포켓 안에 총 5명이 있었는데 그 중 3명이 사망했고 2명이 살아서 구조됐다"며 "생존자 2명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했다.

무적호 사무장 김동화(50)씨는 "‘구명조끼를 착용하라’고 외친지 1분이 안 돼서 배가 뒤집혔다"고 했다. 이날 오전 6시 41분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공기호흡기 사용법을 알려주고 "금방 올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등의 대화를 이어가며 이날 오전 7시 54분 에어포켓 안에서 생존자 두 명을 구조했다.

11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무적호 전복사고로 구조된 낚시객이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에 도착해 경비정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새벽 4시 57분쯤 통영 앞바다에서 낚싯배 무적호가 화물선과 충돌한 뒤 뒤집혔다. 무적호에 탑승한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 상태다. 무적호는 조업이 금지된 공해상에서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무적호가 공해상에서 갈치 낚시를 한 것인지, 전복 이후 떠내려온 것인지 확인에 나섰다. 또 화물선 코에타호 선장을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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