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최강희, 중국서 가장 우울한 감독이 됐다"

OSEN
입력 2019.01.11 08:07

[OSEN=이인환 기자]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단주가 사라지고 팀 이름이 바뀐 상황."

중국 '시나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톈진 취안젠의 최강희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서 가장 우울한 감독이 됐다"며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구단주가 사라지고 팀 이름이 바뀐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전북 현대를 이끌던 최강희 감독은 2018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는 전북 한 팀에서 K리그 445경기(229승 114무 101패)-ACL 77경기(42승 12무 23패)-FA컵 36경기(23승 6무 7패)-클럽 월드컵 4경기(2승 2패) 등 총 562경기의 공식전을 펼친 명장이다.

최 감독의 뛰어난 성과에 매료된 톈진 구단은 엄청난 계약 조건을 앞세워 그를 유횩했다.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선 최 감독이지만 상황의 여의치 않다. 톈진 구단의 모기업 사정으로 인해 구단이 공중 분해될 사정에 놓였다.

중국 사법당국은 취안젠 그룹의 과대광고 및 다단계 영업을 이유로 슈이후이 회장을 비롯한 책임자 18명을 구속했다. 결국 취안젠 그룹의 이름이 제거되고 톈진시 체육국으로 구단 운영 주체가 이관된 상황이다. 중국 슈퍼리그의 규정상 연고 이전도 불가능해 새 투자자를 찾기도 쉽지 않다. 

취안젠 그룹은 최강희 감독에게 3년간 750만 달러(약 80억 원)의 연봉과 막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처지에 놓였다. 이미 톈진 클럽하우스에서는 취안젠의 이름 대신 텐하이라는 새로운 구단명으로 시설 개조가 이뤄지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톈진 구단은 체육국에 권한이 이월되고 텐하이로 개명됐다. 전지훈련은 문제없어도 유소년에 대한 권리 등이 모두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 최강희 감독의 막대한 연봉도 문제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취안젠 그룹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슈퍼 리그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꿈꿨다. 그러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구단의 메인 스폰서가 사라진 상황이다. 대체 누가 자본을 제공할 것인가?"고 의문을 제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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