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왼발이 두개?"...포토샵 실수 '운동화 게이트'

전효진 기자
입력 2019.01.09 17:56 수정 2019.01.09 19:03
호주 총리실이 스콧 모리슨 총리의 가족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던 중 실수를 하는 에피소드가 벌어졌다. 포토샵으로 총리의 낡은 신발을 새 것으로 바꾸려다 왼쪽 발만 두개를 붙인 것.

온라인상에서 이 사진이 급속도로 퍼지며 ‘운동화 게이트’(#Shoegate) 논란이 일자 모리슨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발보다는 (숱이 적은) 머리카락을 신경써서 수정해달라"며 유머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 가족사진./호주 총리실 사이트 캡처
9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호주 총리실은 최근 공식 웹사이트의 배경화면을 스콧 모리슨 총리 가족사진으로 교체했다. 가족사진 안에는 총리를 비롯해 부인과 두 딸이 활짝 웃는 모습이었지만 오류가 있었다. 총리의 오른 다리에 왼발이 붙어있었던 것. 총리실에 따르면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하던 중 총리의 낡은 운동화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왼쪽발을 두개 다는 실수를 했다.

총리실은 오류를 확인하고 교체했지만,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졌다. 총리실 대변인은 "담당 부서에서 사진을 수정한 것은 맞지만 총리가 수정을 요청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공식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서는 ‘운동화 게이트’(#Shoegate)라는 해시태그가 붙어 이 사진을 공유하거나 패러디한 게시물이 늘어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트위터./트위터 캡처
논란이 커지자 모리슨 총리는 9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부서에 보내는 메시지’라고 적고는 "제가 운동화에 광을 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습니다만, 굳이 포토샵을 해야겠다면 발보다 (숱이 적은) 머리카락에 신경 써주세요"라고 썼다. 이어 사진을 찍을 당시 신고 있던 낡은 운동화 사진을 올리고는 "정장을 벗을 수 있을 때마다 신는 신발"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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