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측 "공개 장소인 라커룸서 어떻게 성폭행하나…억울" 혐의 부인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9.01.09 17:19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를 4년 동안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조재범(38)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성폭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 4명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달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조 전 코치의 변호인은 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오전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다"며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석희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라고 밝힌 태릉 및 진천선수촌의 라커룸과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은 공개 장소여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변호인은 "아직 고소장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도대체 어떤 주장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성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심석희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는 조 전 코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지난해 1월까지 태릉 및 진천선수촌의 라커룸과 한체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해 1월 심석희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부에서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와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 4명을 때린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코치는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이번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구치소에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기존 혐의와 심석희가 폭로한 성폭행 피해 사이에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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