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은 휴대폰 사찰 수석, 영혼 탈곡기 수석"

이옥진 기자
입력 2019.01.09 10:08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국정운영을 마음대로 하겠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선포한 것으로, 이는 야당에 대한 전쟁 선포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저희가 ‘견책 인사’, ‘문책 인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면죄를 인사’를 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사찰 조작 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금 통일부 장관을 가네, 총선에 출마하네 얘기가 나오고 있고, 조국 민정수석은 ‘국민과 함께 사법개혁을 하겠다’는 말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며 "사과와 반성 대신 오만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조국 수석에 대해 "조 수석은 지난 2012년 4월 자신의 트위터에 영장 없는 도청, 이메일 수색, 편지 개봉, 예금계좌 뒤지기는 불법이라고 했다"며 "그러면서 (조 수석이) 공무원의 휴대폰을 임의제출 받아서 뒤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불법사찰을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휴대폰을 사찰하면 그 사람의 양심과 영혼까지 다 나온다. 그래서 저희는 조 수석에 대해 ‘휴대폰 사찰수석’ ‘영혼 탈곡기 수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도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에 있는 디지털 포렌식 장치는 전 정권 때부터 있었느니 없었느니 얘기하지 말고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홍보와 소통을 강화하고 가짜뉴스를 엄단하겠다고 했는데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은 바로 청와대"라며 "여러 의혹에 대한 청와대 대변인의 답변과 설명이 모두 가짜뉴스임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육군 참모총장이 청와대 행정관을 만난 것도, 정보 유출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오만한 국정운영, 전쟁선포에 대해 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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