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GP철수는 65년 분단사에 새 획을 긋는 사건"

박정엽 기자
입력 2018.12.12 16:44 수정 2018.12.12 16:46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GP시범철수 남북 상호검증 상황을 점검하고 "상호 간 GP 철수, 또 상호 검증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남북의 65년 분단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GP 시범철수 상호검증은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의 일환으로 11개 감시초소(GP)를 시범 철수한 것과 관련해 남북 군당국이 현장방문 형식으로 철수 결과를 상호 검증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관리센터를 방문해 GP(감시초소) 철수 검증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관리센터를 방문해 GP(감시초소)철수 검증작업을 지켜본 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및 각 군 지휘관들과 화상으로 연결해 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하며 "남북 모두 군사합의에 대한 철저한 이행의지를 보여주었다. 국제적으로도 군사적 신뢰 구축의 모범 사례"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에 우리 군이 DMZ 오솔길로 북쪽 지역으로 가서 북측 철수 GP를 현장 검증했다고 보고받았다"며 "아주 안전하게 잘 마쳤다고 보고받았고, 북측에서도 우호적으로 협력해 주었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서로 팽팽하게 대치하던 그런 비무장지대 안에서 남북이 오솔길을 내고 오가고, 또 서로 대치하면서 경계하던 GP를 철수하고 투명하게 검증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조차하기 어려웠던 일"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처럼 우리 군이 이 한반도 평화 과정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해 나간다면 오늘의 오솔길이 또 평화의 길이 되고, DMZ가 평화의 땅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남북 양 정상 간에 합의를 양측 군이 착실하게 이행하면서 오늘의 신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신뢰야말로 전쟁 없는 한반도 실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GP 현장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검증단, 또 국방장관님, 합참의장님, 또 각 군 지휘관님들, 그리고 장병들께 그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 현재 우리 GP에 대한 북측의 검증이 진행 중에 있다고 하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이렇게 최선을 다해 주시고, 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남북은 각각 GP 철수를 검증하기 위해 대령급 팀장을 포함 7명으로 구성된 검증팀 11개를 구성했다. 이날 오전에는 우리 검증단이 북쪽을 방문해 검증했고, 오후에는 북쪽 검증단이 우리쪽을 방문해 검증했다. 이 상황은 실시간으로 국가위기관리센터로 중계됐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상호검증 분위기와 관련 "오전에 우리쪽 검증단이 북쪽에 갔을때 북쪽 철수된 GP를 검증하면서 남북이 서로 담배를 권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환담회 시간을 가졌다"며 "지하갱도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청진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데, 우리 측이 그 장비를 가지고 가서 검증을 했는데도 북쪽이 제지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줬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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