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새로 태어나"…'골목식당' 백종원이 이끈 홍탁집 아들의 개과천선

스포츠조선=이승미 기자
입력 2018.12.06 08: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골목식당' 역대 최악의 태도를 보여주며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분노케 했던 홍탁집 아들. 절대 바뀌지 않을 것 같았던 그가 180도 달라졌다. 불성실한 태도에도 홍탁집 아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누구도 홍탁집 아들을 믿지 못했을 때도 그를 믿고 채찍질했던 백종원이 만든 기적이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지난 주에 이어서 포방터 시장 편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불성실한 태도와 변명, 수준 이하의 실력으로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까지 분노케 했던 홍탁집 아들이 개과천선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주 방송에서 백종원의 꾸지람에 눈물까지 보였던 홍탁집 아들. 그리고는 다음 날 가게문을 열지 않아 제작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홍탁집 아들은 담당 작가에게 "몸이 너무 안좋아 오늘은 쉬어야 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에 걱정이 앞선 작가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한 시간이 지난 후 홍탁집 아들은 다시 한번 "이불이 젖을 정도로 식은땀이 난다. 오늘은 누워 있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작가가 다시 전화를 걸자 홍탁집 아들이 아닌 어머니가 전화를 전화를 받았고, 어머니는 작가에게 홍탁집 아들이 현재는 너무 아프지만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며 확실한 의사를 전달했다.
작가에게 이를 전해들은 백종원은 홍탁집 아들에게 "몸 아프다고 의욕 꺾지 말고 힘내라. 확고한 정신력이면 모든 걸 의겨낼 수 있다. 내가 도우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홍탁집 아들은 "항상 진심으로 생각하고 진지하게 매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
다행히 건강을 되찾고 다음날 아침 일찍 가게를 찾은 홍탁집 아들. 그는 "닭볶음탕은 어머니에게 맡기고 다른 메뉴를 공략하라"라는 백종원의 조언에 따라 닭곰탕 준비에 나섰다. 확연히 달라진 눈빛과 자세로 백종원이 보내준 자료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재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불시에 홍탁집을 찾은 백종원은 "자판도 못 외우면 게임도 못하지 않냐. 칼질을 잘해야 자신감이 생긴다"며 파 써는 법, 칼질 등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교육에 들어갔다.
이후 백종원과 홍탁집 아들은 마주 앉아 닭고기 손질을 시작했다. 50분간 닭고기 살을 발라내는데 집중한 두 사람. 백종원은 "도 닦는 마음으로 해야된다"고 조언했다. 닭고기 손질을 마친 후 아들은 백종원이 알려준 레시피에 따라 닭곰탕을 완성했다. 이를 맛본 백종원은 "이게 맛없으면 이상한거지"라며 만족했다.
그러면서 아들에게 "가격을 어느 정도 받을거냐"고 물었고 아들은 "5500원이 적당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철들었다. 가성비 최고인 닭곰탕이 될 것"이라며 칭찬했다. 이어 백종원이 "앞으로 새롭게 태어난다는 느낌으로 하면 된다"며 "이래놓고 한 달뒤에 바뀌는거 아냐"고 물었다. 이에 아들은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며 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뿐만이 아니었다. 재오픈을 앞두고 닭곰탕 심화과정 전수에 들어간 백종원.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에게 질문 공세를 퍼붓는가 하면, 레시피를 달달 암기하는 등 이전과는 180도 다른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재오픈 하루 전 아들이 만든 닭곰탕을 맛본 어머니는 "간이 딱 맞다. 어제보다 더 맛있다"고 만족했고 아들은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어머니가 아들을 기다려 주셨으니 정신 차리고 하는 거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홍탁집 어머니는 "애써주셔서 고맙다"며 백종원에 감사를 표했다. 주변 상인들들도 확 달라진 홍탁집 아들의 태도와 음식에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백종원은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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