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견미리 출연 금지" 청원 등장 "3번째 주가조작, 빚투보다 심각"(종합)

스포츠조선=이유나 기자
입력 2018.12.05 15:4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빚투' 물결 속에서 배우 견미리도 "퇴출 요청 연예인"으로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견미리의 홈쇼핑 출연이 불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는 "남편의 주가조작에 대해 모른척 방관한 채 사과 한마디도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는 견미리의 홈쇼핑 방송 퇴출을 청원한다"고 게재했다.
이어 "홈쇼핑 방송사들도 견미리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 것 같다"며 "생방숭 중에 나오는 시청자 톡을 막아놨다. 시청자의 비난을 차단하려고 꼼수를 부린 거라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사기로 남편이 구속된 방송인 김나영과도 비교했다. A씨는 "김나영만 해도 사과하고 방송을 일시 중단했다. 자기 남편이 투자자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일말의 책임을 지는 모습"이라면서 "더욱이 견미리는 남편이 그녀의 이름을 이용해 주가조작을 했기 때문에 견미리 또한 남편 범죄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가조작은 견미리 남편이 기획했다. 견미리 자금이 회사로 투자되는 것처럼 허위공시해서 투자자들의 피같은 돈을 끌어 모았고, 견미리가 유상증자 참여한 것처럼 명의를 이용하기도 했다"며 "자긴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서 23억씩을 챙겼다"고 적었다.
문제는 견미리 남편의 주가조작 전력이 세 번째 라는 것. A씨는 "세 번이나 개인 투자자들을 농락해 돈을 빼앗았다"며 "주가조작은 빚투보다 더 심각한 범죄인데 자신의 명의가 범죄에 이용된 견미리가 피해자에게 사과 한 마디 없이 화장품을 팔고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분명 일부 투자자들은 견미리의 이름, 견미리의 남편, 그런 타이틀에 속아서 투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견미리의 남편 범죄로 인한 성토글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7개가 올라와 있다. 게시자들은 "범죄 수익금으로 호의호식한 가족들을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며 견미리와 배우로 활동하는 자녀들의 방송 퇴출을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견미리 남편 이 씨에게 징역 4년, 벌금 25억 원을 선고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A사의 전 이사였던 이 씨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얻은 신주를 고가에 매각할 목적으로 A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았고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씨는 견미리의 자금이 A사에 투자되고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는 것처럼 공시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호전되는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23억 7000여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씨는 견미리가 실제로 유상증자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견미리의 명의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투자자를 모집하고 범행 전반을 기획·실행하는 등 이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견미리는 남편 구속 당시 "해당 회사의 대주주는 맞지만 남편의 주가조작 혐의와는 무관하다"며 공식입장을 내놨다. 이후 견미리는 남편의 실형 선고 이후에도 홈쇼핑 활동과 함께 SBS 일일드라마 '강남스캔들'에 출연했다. 배우로 데뷔한 자녀들도 드라마와 예능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2006년 다단계 회사에 연루됐던 이 씨는 2009년 B사를 운영하며 허위 공시해 유상증자를 했으며 그 대금으로 투자 대신 부채를 갚았다는 혐의를 받았다. 결국 당시에도 이 씨는 1심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2심에서 횡령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3년을 선고 받아 만기 출소한 전적이 있다.
견미리는 1993년 배우 임영규와 이혼 후 이씨와 1998년 재혼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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