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 자기가 말한 건 꼭 지켰다”...서울 답방 낙관

박정엽 기자
입력 2018.12.02 14:58 수정 2018.12.02 15:02
靑고위관계자 "서울 답방, 꼭 연내 아니라도 상관 없는 일 아닌가"
"트럼프, 자기 소신 있다...오히려 참모들 이끌어"
"트럼프, 한반도문제 조기해결 원하나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

청와대는 1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하면서 "그동안의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중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지금까지 자기 차원에서 말한 것들은 안 지킨 것은 없었다. 물론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어도 말이다"라고 했다.

이어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 물론 시기적으로 조금 늦어질 수 있어도, 김 위원장이 자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지킬 것"이라며 "꼭 연내가 아니더라도 상관 없는 일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일 오후(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국빈 방문지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둘러서 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연내에 반드시 와야겠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며 "정상차원의 일이라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기하지는 않지만, 큰 줄기에서 말씀들을 많이 했다. 우리 뿐아니라 미국도 굉장히 만족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재완화 등에 대한 북미 중재안을 언급했나’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추측이지만 구체적으로 안 했을 것 같다"며 "비핵화를 어떻게 해결해야겠다는 문 대통령의 소신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NSC를 통해서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 간에는 케미스트리가 좋은 것 같다. 북미 간도 마찬가지"라며 "한 번 만나도 서로 괜찮다는 것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는 게 정말 좋은 것이다. 과거 방식과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 한다는 데 두 정상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1차 정상회담 때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현안 처리 방식에 대해 "간부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신이 있다"며 "오히려 참모들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대북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미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해결 모멘텀은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서는 "한반도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데,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 같다"며 "여유로움과 문제를 빨리해결하겠다는 의지의 조화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조급하게 무엇을 하지도 않고, 대충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을 잘 잡고 나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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