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얼굴로 49세면 여자들 반응 뜨거워”…69세 남성, 법원에 “나이 줄여달라”

백윤미 기자
입력 2018.11.09 11:36
"이름도 바꿀 수 있고 성별도 바꿀 수 있는데, 왜 나이는 바꿀 수 없나?"

네덜란드의 69세 남성이 법원에 자기 나이를 법적으로 20세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40대로 돌아가 데이팅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에서 여자를 만날 확률을 높여야겠다고 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국적 에밀 라텔반트는 지난 5일(현지 시각) 네덜란드 동부 아른헴법원에 생년월일을 현재 1949년 3월 11일에서 1969년 3월 11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자기계발 코치’로 알려진 이 남성은 법원에 자신이 69세라 고통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나이보다 20~25세 젊다고 느끼는데, 법적 나이가 69세라 직장을 구할 때나 여자친구를 찾을 때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법원에 나이를 20세 줄여달라고 요청한 69세 네덜란드 남성 에밀 라텔반트. /라텔반트
그는 "내가 틴더(데이팅 앱)에서 69세라고 하면 여성들로부터 반응이 없다. 하지만 지금 내 얼굴로 49세라고 말하면 엄청나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가 자신의 신체 나이가 45세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원하는대로 출생년도가 바뀌면 연금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라텔반트의 나이 변경 요청에 회의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판례가 없기 때문이다. 법원은 4주 안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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