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유엔참전용사 이름 새긴 신문 발간

부산=박주영 기자
입력 2018.11.09 03:52

11일 '전몰용사 추모식' 앞두고 특별 제작해 유가족 등에 배포

"2297명의 영웅, 그대들 모두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6·25전쟁 때 산화한 유엔 참전 군인들이 잠들어 있는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 남구가 이 공원에 안장된 11개국 2297명을 기리는 영자신문을 발간했다. 남구는 "오는 11일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전몰용사 국제추모식(Turn Toward Busan·턴 투워드 부산)'에 참석하는 UN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들을 위한 특별 영자신문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그대들 모두를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Never Forget You All)'라는 제하의 이 신문은 타블로이판(일반 신문 절반 크기) 20쪽으로 만들어졌다.

1면〈사진〉은 참전용사 인형 사진과 "여러분의 내일을 위해 우리의 오늘을 바쳤다"는 전몰장병을 위한 영시(英詩)의 한 구절로 된 제목 등으로 이뤄졌다. 신문엔 유엔공원 안장 2297명 참전용사의 전체 명단, 생존 참전용사의 특별기고, 유엔공원과 유엔평화문화특구 소개, 22개 UN 참전국 안내 등이 실렸다. 신문은 2000부 발간됐다.

2297명 안장자의 명단은 호주 281명, 캐나다 378명, 프랑스 44명 등 나라별로 7~14면까지 모두 8면에 걸쳐 게재됐다. '전몰용사 지상 호명식(Roll-Call of Fallen)'이다.

'Turn Toward Busan(턴 투워드 부산)'은 11월 11일 오전 11시 1분간 6·25전쟁 22개 UN 참전국 관계자들이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해 일제히 묵념을 하는 행사로 지난 2007년 캐나다인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Vincent Courtenay)씨의 제안으로 시작해 매년 열리고 있다.


조선일보 A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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