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구속영장 신청

전효진 기자
입력 2018.11.08 19:56 수정 2018.11.08 20:26
경찰이 8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양진호 한국미래기술회장이 7일 오후 경기도 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압송되고 있다./박상훈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양 회장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폭행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저작권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는 영장에서 제외됐다. 경찰은 양 회장의 마약 복용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양 회장 체모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주쯤 분석 결과가 나오면 다시 마약 복용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일 낮 12시 10분쯤 양 회장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그는 전날 경찰조사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 엽기행각 등에 대해선 대체로 시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심야조사는 거부했다.

경찰은 조사 이틀째인 이날 양 회장의 ‘웹하드 카르텔’ 전반에 대해서 추궁했다. 이날 조사는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경찰은 양 회장이 음란물 유통을 단순히 ‘방치’한 것이 아니라 유통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가 소유한 웹하드업체 위디스크·파일노리에서 영상물을 직접 올린 정황을 잡은 것이다. 경찰은 양 회장의 자금 흐름, 탈세 여부도 들여다보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회장은 폭행과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마약 복용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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