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 아기 학대한 30대 위탁모 구속

전효진 기자
입력 2018.11.08 19:18
생후 6개월 된 아이를 학대한 30대 위탁모가 구속됐다. 위탁모는 경찰에 "부모가 보육비를 보내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6개월 아기의 입을 막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하고, 이 모습을 사진까지 찍은 30대 위탁모가 지난 6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연합뉴스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아동학대 혐의를 받는 김모(38)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6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생후 6개월 된 A양의 입을 손으로 막아 숨쉬지 못하게 하고 이를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찍은 사진을 삭제했지만,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이를 복구했다.

김씨는 경찰에 A양을 학대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A양의 부모가 보육비를 주지 않아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탁모는 부모가 친권을 포기한 아이들이 새 부모를 만날 때까지 보육료를 받고 아이들을 돌봐준다.

김씨는 이 밖에도 지난 7월부터 돌봤던 아이 4명(A양 포함) 중 한 명을 혼수 상태에 빠지게 만든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생후 15개월 된 문모양에게 아동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병원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병원측은 김씨가 데려온 문양이 급성 저산소성 뇌손상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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