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겹치는 류현진과 기쿠치…주목받는 보라스 전략

OSEN
입력 2018.11.08 08:26


묘하게 동선이 겹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좌완 특급 기쿠치 유세이(27·세이부 라이온즈)에 대해 17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메이저리그 단장회의가 돌입한 가운데 기쿠치가 높은 평가를 속속 받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편성본부장은 "기쿠치는 일본에서 수준이 높은 투수이다. 정기적으로 수 년동안 체크해왔다.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보스턴은 선발진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데도 기쿠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후보군에 올라있다고 전망했다. 2015년 사이영상을 획득한 댈러스 카이클이 FA 자격을 얻었고 현재 선발진에 좌완투수가 없어 기쿠치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선수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제프 르노 단장의 말을 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오프시즌의 이적시장에서 좌완 선발은 풍부하지만 기쿠치의 이름이 각 구단의 보강리스트에 들었다고 강조하면서 최대 17개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필라델필아 필리즈,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후보군으로 뽑았다.  


묘하게도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1)과 동선이 겹친다. 1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류현진도 FA 시장에서 좌완투수가 필요한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쿠치에 후한 평가를 내린 필라델피아, 휴스턴도 류현진의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영입 후보로도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몸값도 연간 1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 하는 점도 비슷하다. 미국 스포츠매체 SB네이션은 류현진은 3년 3000만 달러의 FA 계약, 기쿠치는 6년 6500만 달러 계약을 예상했다. 연간 1000만 달러의 규모이다. 류현진과 기쿠치의 대리인도 스콧 보라스이다. 


기쿠치와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은 다르다.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고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하다. 기쿠치는 젊은 나이에 158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진다. 보라스가 류현진과 기쿠치를 내세워 어떤 계약조건을 성사시킬지 새삼 주목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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