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일부 '태극기부대'에 "극단적 주장, 배척돼야" 경고

이옥진 기자
입력 2018.11.08 10:51
지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8일 범보수 대연합 구상과 관련해 일부 ‘태극기부대’를 겨냥해 "극단적인 사고와 주장은 배척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라디오 인터뷰 등에서 "상식에 반하는, 납득되지 않는 보수의 목소리가 국민들에게 비춰지면 되레 문재인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할 수 있는 동력을 잃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날 지만원씨를 비롯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일부 단체 소속 회원 200여명이 서울 강서구에 있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 사무소 앞에서 ‘좌파 정권에 부역하는 김성태 규탄 집회’를 연 것에 대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김 원내대표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다 자기주장,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어떤 행동인들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분들은 5·18 진상조사특위에 한국당 추천위원들을 자신들로 해주지 않으면 민주당 부역자로 모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런 식으로 저를 압박한다고 제가 거기에 흔들리면 정치를 왜 했겠느냐"며 "그런 목소리는 되레 한국당이 보수당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인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태극기부대 포용론’에 대해 "저는 절대 태극기 들고 입장하는 분들을 태극기부대라고 지칭하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비판을 하는 범보수 연합세력이 절실한 것이지, 상식과 동떨어진 목소리가 비춰지면 안 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한때 종북세력들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한국당은 어떤 경우에도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 한국당이 극단적인 세력의 목소리에 흔들린다면 이 당은 국민들로부터 결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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