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내줬지만… 상원은 지켜낸 '트럼프 파워'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입력 2018.11.08 03:00

상원은 공화, 하원은 민주 과반… 美중간선거에서 의회권력 양분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은 여당인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다. 미국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하면서도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으로 트럼프의 국정 운영은 뒷받침하도록 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하원 의원 435명 전원과 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 주지사 50명 중 36명을 뽑았다.

29세 최연소 하원의원 탄생… 영 김, 韓人여성 첫 하원의원 유력…이미지 크게보기
29세 최연소 하원의원 탄생… 영 김, 韓人여성 첫 하원의원 유력…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뉴욕주 연방 하원 의원으로 당선된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코테즈(29·왼쪽)가 이날 뉴욕시 한 클럽에서 활짝 웃으며 연설하고 있다. 그는 역대 최연소 연방 하원 의원으로 기록됐다. 이날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 의원으로 당선이 유력한 공화당 영 김(56·오른쪽) 후보는 로스앤젤레스시 한 행사장에서 가족을 끌어안고 있다. 당선이 확정되면 한인으로는 20년 만이다. /AFP 연합뉴스·AP 연합뉴스
뉴욕타임스(NYT)는 7일 오전 9시 30분(미 동부 시각·한국 시각 오후 11시30분) 현재 미 하원 총 435석 중 민주당이 219석, 공화당이 193석의 당선을 확정지어 민주당이 과반(218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선거 후 8년 만에 다시 하원 다수당이 됐다. NYT는 최종적으로 민주당이 229석, 공화당이 20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원에선 오전 9시 30분 현재 총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 민주당이 45석을 확보했고 NYT는 최종적으로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 될 것으로 봤다. 50명 중 36명을 뽑는 주지사 선거에선 공화당이 20곳, 민주당이 16곳에서 당선을 확정하거나 앞서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 주어진 입법권과 조사권을 바탕으로 오바마케어(전 국민 의료보험) 폐지, 반(反)이민 정책 등 트럼프의 핵심 공약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 결과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결적인 정치가 지지자들을 움직일 수 있음을 믿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언론들이 트럼프를 악마화했지만 이번 선거는 여전히 트럼프가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했다.



조선일보 A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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