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차량 행렬 막아선 사나이

베이징=이길성 특파원
입력 2018.11.08 03:00

현장서 체포… 신원은 안밝혀져
시진핑, 상하이 수입박람회 참석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를 맞아 상하이를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차량 행렬을 한 남성이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명보 등이 7일 보도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당시 동영상을 보면, 검은색 승용차 행렬을 선도하는 경찰 차량이 좁은 도로를 나와 황푸지구 와이탄의 중산둥루(中山東路)로 진입하려는 순간 모자가 달린 갈색 윈드 스토퍼에 가방을 멘 한 남성이 사거리 가운데로 튀어나와 팔을 벌리며 차량 행렬을 막아섰다. 차량 행렬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던 이 남성이 돌발적으로 뛰어들자 현장에 있던 경찰들도 미처 이를 막지 못했다. 남성은 무더기로 달려든 6명의 경찰에 의해 연행됐고 차량 행렬은 10초 이상 멈춰 섰다. 인터넷에서는 이 남성이 대학생이라는 말이 돌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민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동영상에는 남성의 뒷모습만 나온다.

이 차량 행렬은 6일 류허 경제부총리, 리창 상하이 당 서기, 잉융 상하이 시장 등을 대동하고 상하이 시찰에 나선 시진핑 주석의 차량 행렬이라고 명보는 전했다. 이날 시 주석은 '중국의 월스트리트'로 불리는 푸둥지구 루자쭈이(陸家嘴)에 있는 상하이 타워를 찾았다. 이 건물은 128층, 높이 632m로 중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적으로는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둘째로 높은 빌딩이다.

시 주석은 상하이 타워 전망대를 둘러보고 이 일대 금융기관의 공산당 조직을 관할하는 공산당 건설 서비스 센터도 방문했다. 10여 명의 해외 정상이 방문한 국제수입박람회 및 시진핑 주석의 시찰이 겹치면서, 상하이 시내 전역은 삼엄한 경비가 펼쳐졌으며, 일부 지역은 거의 세 걸음 간격으로 경찰이나 무장경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A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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