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에 단장까지, 인재 유출에 시달리는 다저스

OSEN
입력 2018.11.07 19:57

LA 다저스 파한 자이디 단장이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사장으로 옮긴다. 다저스는 현장 지도자와 프런트를 가리지 않고 인재들이 끊임없이 유출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자이디가 샌프란시스코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4년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다저스 프런트를 이끈 자이디 단장이 이제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사장으로 옮기게 돼 흥미롭다. 다저스는 새 단장을 구해야 한다. 

메이저리그 최초 무슬림계 단장인 자이디는 MIT 출신으로 버클리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재다. 명석한 두뇌로 세이버매트릭스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일가견 있다. 지난 200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입사한 뒤 부단장으로 승진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2014년 11월 다저스 단장으로 스카우트됐다. 

다저스에서도 프리드먼 사장과 함께 4년 연속 지구 우승,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 성과를 이뤄냈다. 그 사이 최근 2년 연속 승률 5할 아래로 추락한 샌프란시스코는 전통 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모색 중이다. 팀 재건의 적임자로 자이디를 낙점했고, 라이벌 다저스에서 그를 빼오는 데 성공했다. 

자이디 단장에 앞서 다저스는 주요 코치들도 다른 팀들도 계속 이적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루 코치와 수비코치를 맡았던 크리스 우드워드 코치가 지난 3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미 지난해부터 감독 교체를 하는 몇몇 팀들이 인터뷰를 할 만큼 감독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7일에는 터너 워드 타격코치도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다. 최근 2년 연속 팀 홈런, 장타율 신기록을 이끈 지도력이 높이 평가됐다. 방황하던 야시엘 푸이그의 멘탈을 잡아준 인물이기도 하다. 워드 코치는 돈이 아니라 아내의 건강 문제로 집이 있는 알라바마와 가까운 신시내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외 마이너리그 히팅 코디네이터였던 파코 피게로아도 필라델피아 필리스 외야수비 및 주루코치로 선임됐다. 프런트와 현장, 메이저·마이너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타팀에 스카우트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한 다저스가 프런트, 코치 핵심 인재 유출을 어떻게 메울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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