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광군제에 'AI 활용한' 물류 선보인다...기술력 과시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입력 2018.11.07 11:39
알리바바는 오는 11일 열리는 중국 최대 소비축제인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참가 업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물류에서부터 번역서비스, 상품 홍보 동영상 제작, 농산물 재배 등에 알리바바의 AI기술이 적용되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는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중국 최대 스마트 로봇 창고를 개장했다. 무인운반 로봇 700대가 투입됐다. 스마트 창고에 적용된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무인운반 로봇이 운전부터 적재, 하역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무인운반로봇이 서로 충돌을 피하고 소포를 지능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맞춤 경로를 제시한다. 알리바바는 스마트 창고 운영을 통해 일반 창고보다 50% 이상 많은 주문을 처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를 위해 전세계에 3000만㎡의 창고와 300만명의 물류 인력을 배치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행사에 인공지능을 동원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광군제에서 해외 판매자와 구매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해 언어 장벽을 제거하는 데 유용한 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동남아 전자상거래업체 라자다에서 지난주 실시간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해외 소비자를 위해 만든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서도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영어와 중국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아랍어 터키어 등이 AI 기술을 통해 번역 서비스된다. 알리바바는 또 AI 상담로봇 뎬샤오미를 통해 80만개 이상의 참가업체들이 고객의 질의에 답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알리바바는 또 제품 홍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비디오 편집 도구인 알리바바 우드를 일부 광군제 참가 기업에 제공하기로 했다. 알리바바 우드는 주요 텍스트와 이미지를 올리면 1분 안에 20초 분량의 짧은 홍보 영상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 동영상 내용과 배경음악을 자동으로 조합한다. 알리바바는 알리바바 우드가 소상공인의 글로벌 온라인 홍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AI기술 기반의 미래농장에서 키워낸 오렌지를 올해 광군제를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오렌지는 알리바바가 농촌 지원사업으로 진행중인 농촌 타오바오를 통해 조성한 후베이성의 스마트농장에서 재배됐다. 최신 관개시설 및 기상관측 센서, 드론을 갖춘 이 농장은 작물 성장 및 농장 운영에 관한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올해 광군제 기간 동안 150만kg의 오렌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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