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선, 발사 후 엔진 이상으로 추락…비행사 2명 모두 생존

박수현 기자
입력 2018.10.11 20:54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던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10’이 발사 직후 발사체 엔진 고장으로 추락했다. 탑승 우주비행사 2명은 추진체에서 분리된 캡슐이 비상 착륙하면서 모두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IT전문지 ‘더버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MS-10은 발사 후 6분 만에 로켓 엔진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추락했다. ISS를 향해 발사된 이 우주선은 당초 6시간을 비행해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었다.

러시아연방우주청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사고 직후 "2단 추진체 분리 직전 3단 추진체가 갑자기 꺼졌다"며 "(비행사들이 탑승한) 캡슐을 추진체에서 분리해 탄도 강하를 실시한 후 비상 착륙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11일 추락한 ‘소유즈 MS-10’에 탑승한 러시아 비행사 알렉세이 오브치닌(왼쪽)과 미국인 비행사 닉 헤이그. /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선에 타고 있던 러시아 비행사 알렉세이 오브치닌과 미국인 비행사 닉 헤이그 등 2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두 사람이 탄 캡슐은 카자흐스탄 제즈카즈간 동쪽 20km 떨어진 곳에서 비상 착륙했다.

이번 소유즈 MS-10의 비상 착륙으로 ISS는 향후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은 우주인들의 유일한 비행수단으로, 지난 6월 발사돼 ISS에 도킹해 있는 ‘소유즈 MS-09’는 오는 12월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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