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감독들 이구동성 "대한항공, 챔프전 올라올 것"···관심선수는 정지석

뉴시스
입력 2018.10.11 17:25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미디어데이
프로배구 선수들이 대한항공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프로배구 팀들은 전력보강을 통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그동안 조직력을 다지며 구슬땀을 흘렸다.

프로배구는 13일 오후 2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남자 프로배구 7개팀 사령탑과 대표선수들은 개막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올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2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연습이 계획대로 잘 안 된 상황이다. 체력적인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고 신경을 집중해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최태원 감독은 "비시즌에 대표팀 차출로 선수들이 많이 빠져있어서 어린 선수들의 기량발전을 위해서 기본기 위주로 훈련했다.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허무하게 졌다. 강한 승부욕으로 전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시즌 영입한 전광인의 배구 스타일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컵대회에서 우승한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작년하고 올해 훈련을 다르게 했다. 대표팀 차출 선수가 적어서 훈련기간이 길었다. 팀워크가 잘 맞아서 KOVO컵 우승 동기가 됐다. 이번 시즌은 컵대회처럼 팀워크를 다져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작년 시즌 중반에 체력이 떨어졌고, 선수들이 (몸)관리를 잘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에 비시즌 동안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경험을 쌓았고, 선수들이 서브를 좀 더 강하게 때릴 수도 있도록 훈련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중하위권 팀들은 반란을 별렀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은 "비시즌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FA, 트레이드로 기존 선수가 반 이상 바뀌었다.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고 기초체력, 전술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하위팀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하위의 수모를 당한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땀을 많이 흘렸다. 하위에 있는 팀이 가장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에 큰 변화가 만들어졌다. FA 영입도 했고, 외국인선수도 다른 시즌에 비해 일찍 들어왔다. 적응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포지션 변화가 많기 때문에 준비한 게 경기에 나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들도 저마다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을 기대하면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다른 시즌과 마찬가지로 항상 이겨서 우승하는 게 목표다. 그걸 위해서 준비했으니까 보여주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대표팀에 갔다와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는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 비시즌 동안 훈련을 많이 했다. 무인도 훈련, 산도 많이 뛰었다. 열심히 한만큼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잘 적응을 해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긍적정인 면을 부각시켰다.

KB손해보험 황택의는 "작년에 달성하지 못한 목표를 올해는 열심히 준비해서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한국전력 노재욱은 "감독님의 배구가 있기 때문에 따라가고 있다. 선수가 많이 바뀌었다. 조금 더 맞춰야할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잘 헤쳐나가겠다"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우리카드 유광우는 "땀을 흘린만큼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다. 시즌을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길게 봤다.

OK저축은행 송명근은 "선수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을 계기로 똘똘 뭉칠 수 있었다. 시즌이 기대되고 선수들이 얼마만큼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원칙론을 제시했다.

선수들 상당수는 챔피언결정전에 대한항공이 올라오리라고 예상했다.

노재욱은 "대한항공을 만날 것 같다. 디펜딩챔피언이고 강점이 많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다", 박철우는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 대한항공이 올라갈 것 같다. 대한항공은 멤버가 탄탄해서 우리팀과 만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전광인도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면) 대한항공과 할 것 같다. 좋은 선수들이 많고 탄탄한 팀이라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각 사령탑은 데려오고 싶은 선수도 지목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정지석은 감독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신진식 감독은 "내년에 FA인 정지석을 데려오고 싶다", 김철수 감독은 "기본기, 공격이 월등한 정지석을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정지석에게 꾸준히 애정표현을 했다. 그런데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포기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신영철 감독 역시 전광인에게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냈다.

정지석은 "더 열심히 하라고 해주는 말씀인 것 같다. 아직 시즌이 시작도 안 했다. 시즌이 끝나면 가장 데려가기 싫은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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