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내 매독 환자 5년간 '5배' 늘었다

윤민혁 기자
입력 2018.10.11 14:59
최근 5년간 군 부대 내 ‘매독’ 발생 건수가 5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부대 내의 법정감염병 가운데 매독의 비율이 26.7%에 달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법정감염병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성병(性病)인 매독 발생 건수는 2013년 38건에서 2017년 201건으로 5.28배 늘었다. 같은 기간 군 부대 내 법정감염병 환자는 865명에서 752명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전 군에서 발생한 법정전염병은 4295건이었다. 매일 2건 이상 법정감염병 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13년 865건, 2014년 804건, 2015년 932건, 2016년 942건, 2017년 752건으로 감소세였다.

전반적인 법정감염병은 줄어들고 있지만, 매독을 포함해 A형간염 등 특정 질환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군 부대 내 A형간염 환자는 2013년 10명에 불과했지만 2016년 26명, 2017년 28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다.

군 부대 내 감염병 중에선 매독이 포함된 '3군 감염병'이 가장 흔했다. 2013년 515건(59.5%)에서 2017년 484건(64.3%)으로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법정감염병은 전염성과 유행도에 따라 1군부터 5군까지 나뉘는데, 3군 감염병은 간헐적 유행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방역대책 수립이 필요한 질환을 일컫는다. 매독을 포함해 말라리아, 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 19종이 지정돼 있다.

군은 급격한 매독 발생 증가에 대해 "사회적으로 매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법정감염병은 집단생활을 하는 군의 특성 상 적시에 방역대책을 수립하지 않으면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다"며 "국방부는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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