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폭언·폭행에 이혼 결심" VS 왕진진 "사기꾼으로 몰아"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10.11 14:33
결혼 10개월 만에 남편 왕진진(38·본명 전준주)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행위예술가 낸시랭(39·본명 박혜령)이 11일 "남편의 폭언과 폭행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낸시랭 인스타그램
낸시랭은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부모도 형제도 없는 나는 꼭 가족을 지키고 싶었지만 남편은 내 앞에서 거짓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날 때마다 오히려 나를 위협하고 폭언과 감금·폭행으로 대처했다"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져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돼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왕진진은) 제 명의 집을 담보로 수억원대 사채 빚을 얻어 사업 자금으로 썼지만 수입은 전혀 없었다"며 "세상의 조롱과 갖가지 비난을 견디고 남편을 믿어줘서 (왕진진이) 이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길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불어난 이자와 생활고, 연대보증 피해뿐"이라고 했다.

논란 속에서 지난해 12월 왕씨와 결혼을 강행했던 이유에 대해선 "왕씨를 만나기 전 한 남자와 결혼을 결심했지만 그는 딸까지 있는 유부남이었다. 그와 헤어져 자살을 결심할 만큼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왕씨를 만나게 됐다"며 "왕씨가 과거 저지른 잘못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신상과 관련해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았지만 순박하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왕씨의 언변에 세뇌된 부분도 있지만, 내게 하는 말들 중 거짓이 있음을 알 때도 남편의 편에 섰다"며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낸시랭은 "이혼 소식까지 요란하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이 느꼈을 피로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조용히 예술과 미술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왕씨는 연예매체 스타뉴스에 "아내는 주변 사람들 말에 현혹돼 나를 피했다. 아내는 나를 철저히 배신하고 기망한 이들과 손잡고 하나뿐인 남편을 사기꾼으로 몰아갔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낸시랭은) 이미 마음이 떠났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말했다.

왕씨는 "낸시랭과 아트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투자한 돈에 문제가 생기면서 갈등이 생겼다"며 "S씨에게 속아 낸시랭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4억원을 대출했다. 매달 600만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S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왕씨는 지난 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S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했다.

왕씨는 전날 오전 4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신의 집 욕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왕씨를 최초 발견한 지인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화장실 문을 열어보니 (왕진진이) 의식을 잃고 누워 있어 119에 신고했다"며 "최근 왕씨가 우울증을 잃고 있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낸시랭과 왕씨는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해 법적 부부가 됐다. 하지만 혼인 직후 성범죄 전력 등 전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의혹과 사기 혐의 피소 사실 등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네이버구독하기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