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골목식당' 성내동, 가정용 '솜씨'와 장사용 '실력'은 다르다

스포츠조선=이지현 기자
입력 2018.10.11 00:36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종원 대표가 성내동 만화거리의 첫 점검을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주민의 제보를 받은 '성내동 만화거리'에서의 첫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을 성내동 가게는 형제사이인 피맥과 와인집, 중식당, 분식집, 퓨전파스타 가게다.
골목식당의 에이스를 자처한 퓨전파스타 가게에 백종원이 처음 방문했다. 메뉴를 살펴 본 백종원은 커플세트의 선택에 따라 할인가 차이가 6천 원 정도임을 발견했다. 샘 참나물 파스타, 간장 크림 리소토, 스테이크 샐러드, 음료인 주력메뉴인 '커플세트'를 주문했다.
사장과 직원인 두 사람은 환상의 복식조 다운 호흡으로 주문한지 8분 만에 음식이 완료 됐다. 백종원은 샘 참나물 파스타의 생소한 비주얼에 흥미로움을 느꼈다. "맛있다. 평소 못 느껴보는 파스타 식감이 좋다"라고 칭찬했고, 방송 일주일 전 가격을 조정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리소토와 샐러드는 평이한 맛으로 세트 메뉴 구성을 지적했다. 백종원 맞이로 깨끗한 주방을 둘러본 백종원은 "한국의 파스타를 같이 만들어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중식당은 푸드코트 시스템을 갖췄다. 푸드코트에서 2년 정도 일한 적 있는 사장님은 손님과의 소통이 없다. 백종원이 갑자기 찾아오자 사장님은 당황했다. 사장님의 요리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플라스틱 소쿠리 사용을 지적하는가 하면, 짬뽕 국물의 깊은 맛이 없고, 잘못된 튀김 방법으로 만든 탕수육 등 음식의 혹평이 이어졌다. "탕수육 고기가 재워둔지 2~3일 됐다. 너무 심하다. 메뉴에서 차라리 빼세요"라고 말했다.
주방에서 백종원은 짬뽕 육수맛이 부족한 이유를 찾았으며, 탕수육 고기가 심각한 상태임을 강조했다.
가게 내놓은지 4개월 째 된 분식집은 월매출이 파악이 안되는 최악의 상황이다. 백종원은 가정용 '솜씨'와 장사용 '실력'이 다른 문제임을 지적했다.
백종원은 김밥과 잔치국수, 떡볶이를 주문했다. 매출 하락과 함께 자신감이 떨어진 사장님은 "손님들이 냉정하다"라며 "장사는 처음이라 이전에 하던 가게를 인수 받았는데 잘 안됐다. 가게를 내놨는데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고 말했고, 백종원은 "지인들도 안온거면 맛이 없는거다"라고 꼬집었다.
사장님의 사연을 지켜보던 조보아는 "엄마 음식을 먹으며 맛있다고 칭찬하며 '배우 생활 힘든데 엄마랑 가게나 차릴까'라고 했다"라며 "만약 엄마가 가게를 차리셨으면 저런 혹평을 받았을거 같다"라고 감정을 이입해 눈물을 흘리기도. 사장님은 "어릴때 부터 우리 딸이 엄마 떡볶이 맛있다고 칭찬했다. 내가 하면 잘할 것 같았다"고 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잔치국수를 한 입 먹은 백종원은 "맛없다. 어머니 진짜 음식 못하시네"라고 말했다. 김밥과 떡볶이 맛을 차례로 본 그는 "어머니가 감기에 걸려서 간을 못 보는 딱 어머니가 해준 음식이다"라고 평가했다.
백종원은 "일단 들어왔으면 끝장을 봐야한다. 같이 노력하면 된다"라고 용기를 북돋으며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땐 마음대로 못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분식집을 포기하시고, 전문적인 음식점으로 바꿔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시했다. 포기하려던 사장님 역시 "죽기 살기로 배워야죠"라며 의지를 다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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