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첫 출석' 선동열 "청탁 없었다…경기력만 봤다"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10.10 16:43
선동열(55)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을 둘러싼 병역 특혜 논란에 대해 "청탁이나 특혜는 없었다. 경기력만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뉴시스
선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표팀 선발 논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오지환(LG)·박해민(삼성)을 선발한 것을 두고 특혜 선발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선 감독은 이와 관련,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표팀 선수 선발 과정에서 어떠한 청탁이나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선 감독은 "오지환이 대체 복무 기회를 포기하고 대표팀에 승선할 것을 미리 교감했는가"라는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선 "실력을 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종범 해설위원이 모 방송에서 '백업 부분이 골치가 아팠다. LG트윈스 유지현 코치가 오지환에 대해 어필을 많이 해서 선 감독과 절충해서 뽑은 것 같다'고 직접 발언을 했는데 이런 종류의 청탁은 없었는가"라는 질문에도 "없었다"고 답했다.

선 감독은 '선수들의 실력이 비슷할 때 미필 여부가 선발에 영향을 주는가'라는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많이 받는 것을 인정하느냐'라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선 감독은 김 의원의 질문이 끝난 후 "저는 사실 경기력만 생각했다"며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는 게 (맞는다). 어떤 감독한테든 물어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는 올해 특히 날씨가 더웠다. 8월이면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가 3분의 2가 끝나는 시점"이라며 "베테랑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최종 엔트리 선수는 당연히 성적으로 뽑는다. 하지만 (병역 특례에 대한)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경기에만 이기려고 생각했던 점에 대해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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