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완벽투' 류현진, "전력투구 다짐 지켜 기분 좋다"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10.05 14:57
5일(한국 시각)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31·LA다저스)은 "힘든 재활을 이겨내고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를 해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4년 전 어깨수술을 받을 때 이와 같은 큰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그때 당시 당연히 마운드에 오른다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현진은 "오늘 처음 마운드에 올라가면서부터 전력피칭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실천에 옮겨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7이닝 8탈삼진 무실점’ 맹활약을 펼친 류현진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좌완투수 샌디 쿠펙스, 제리 로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는 질문에는 "대단한 레전드 선수들과 비교되는 것만으로도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라며 "모든 선수가 그렇게 되려고 준비하는 것이고, 당연히 기분 좋은 일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뉴시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삼진 8개를 잡고 4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통산 네 번째 선발 등판이다. 앞선 세 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시리즈 3차전에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시속 151㎞까지 찍힌 빠른 볼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으로 애틀랜타 타자들을 압박했다. 올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104개(종전 98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5회 2사 후 엔더 인시아테, 찰리 컬버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게 유일한 위기였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곧 커트 스즈키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요한 카마르고를 삼진 처리하고, 이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로날드 아쿠나마저 잡아내 다시 한번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이후 프레디 프리먼을 범타로 잡아내 무실점을 이어갔다. 7회도 실점 없이 막아낸 류현진은 팀이 5-0으로 앞선 8회 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격감에도 물이 오른 류현진은 4회 마이크 폴티뉴비치의 152km 패스트볼을 밀어쳐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작 피더슨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선두 득점하면서 기세를 잡았다. 2회 말 맥스 먼시의 3점 홈런, 6회 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에 이어 8회 말엔 야시엘 푸이그가 홈을 밟으며 6-0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6이닝 1실점) 이후 4년 만이다. 포스트시즌 통산으로는 3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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