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선발 논란' 선동열, 국감 증언대에 선다…4일엔 기자회견 직접 입장 발표

노우리 인턴 기자
입력 2018.10.02 16:36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야구대표팀을 둘러싼 병역 특례 논란에 대해 선동열(55) 야구대표팀 감독이 직접 입장을 밝힌다.

지난달 3일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선동열 감독./스포츠조선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선 감독이 4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 과정과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선 감독이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선수 선발 명단에 오지환(LG)과 박해민(삼성)을 포함하며 불거졌다. 두 선수는 지난해 경찰 야구단과 상무에 입단할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포기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현역으로 군 입대해야 하는 두 선수에겐 이번 아시안게임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두 선수가 대표팀에 포함되자 야구팬 사이에선 "병역 특례 혜택을 주기 위한 특혜 선발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선 감독은 지난 6월 최종 명단을 발표하면서 "두 선수는 결과적으로 백업 선수로 포함된 것"이라며 "박해민은 대수비·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오지환은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의 백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프로로 구성된 대표팀이 실업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데다 오지환·박해민 두 선수도 별다른 활약을 못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급기야 지난달 14일에는 시민단체인 한국청렴운동본부가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이번 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선 감독을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이처럼 병역 특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선 감독은 오는 10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 선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체위 여야 3당 간사는 이날 오전 선 감독을 등 일반 증인 18명과 기관 증인 4명, 참고인 3명 채택에 합의했다.

지난해 야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선 감독은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았다.


선 감독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기아 타이거즈 사령탑을 거쳐 지난해 6월 한국 야구 사상 최초로 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임명됐다. 선 감독의 임기는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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