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한 다이얼 위 정교한 시간

전범준 The Boutique 기자
입력 2018.09.21 03:00

브레게 Breguet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우아한 느낌의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에 뚜르비옹을 탑재한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 브레게 제공
여러 럭셔리 브랜드들이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기능과 첨단 신소재를 더한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 계측의 정확도'다. 18세기에 활동하며 '시계의 아버지'라 불렸던 장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Abraham-Louis Breguet)'는 시계의 위치에 따라 시간 계측의 오차가 발생하며, 그 원인이 밸런스 기구에 대한 중력의 영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795년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밸런스와 이스케이프먼트(탈진기)를 회전하는 케이지에 넣어 시계 위치에 따라 회전시킴으로써 중력에 의한 밸런스 진동의 영향을 제거하는 혁신적인 장치를 발명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까지 활용되는 '뚜르비옹'이다.

◇극도로 단순한 다이얼 아래 감춰진 혁신적인 기능

브레게는 많은 시계 마니아들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 이제까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컬렉션에서 선보인 적 없는 우아한 '그랑 푀(Grand Feu) 에나멜' 다이얼에 뚜르비옹을 탑재한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Breguet Classique Tourbillon Extra-Plat Automatique 5367)'이다.

이 시계는 미니멀한 다이얼 위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뚜르비옹을 극도로 단순하고 아름답게 해석해 배치했다. 브랜드 고유의 브레게 블루 핸즈는 순수한 화이트 컬러 에나멜의 다이얼과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훌륭한 가독성을 자랑한다. 다이얼 11시 방향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갖춘 챕터 링이 중심을 벗어나 자리 잡고 있으며, 5시 방향의 뚜르비옹과 마주보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 디자인은 당대 시계업계에 통용되던 시계 디자인의 관습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던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의 시계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파격적이다.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감상하는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은 앞부분에서는 극도로 심플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사파이어 케이스백(시계 뒷면)을 통해서는 풍성한 데커레이션을 담아낸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브릿지, 배럴, 로터는 모두 시계 장인의 손으로 인그레이빙했다. 더 큰 관성을 위해 플래티넘 소재로 제작한 로터는 무브먼트 주위를 회전하도록 디자인해 두께를 더욱 슬림하게 줄인 것은 물론이고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두께는 7.45mm, 무브먼트 두께는 단지 3mm에 불과하다. 이 시계에 동력을 제공하는 무브먼트 '칼리버 581'은 80시간 파워리저브(동력 저장 기능)를 탑재했다. 이는 특허 받은 구조를 활용해 스프링을 감는 횟수를 늘려 에너지 저장량을 증가시킨 '고-에너지 배럴' 덕분에 가능했다.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을 적용한 새로운 클래식 뚜르비옹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은 마호가니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의 로즈 골드 모델, 혹은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의 플래티넘 모델로 만날 수 있다.
조선일보 D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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