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택! 9월택! 박용택이 '번쩍번쩍' 빛난다

OSEN
입력 2018.09.14 02:52

KBO 최초 7년 연속 150안타, 역대 3번째 3500루타 
남은 건 10년 연속 3할 타율...그리고 가을 야구

[OSEN=한용섭 기자] LG 베테랑 박용택(39)의 방망이가 9월 들어 활화산처럼 뜨겁다.

박용택은 불붙은 타격감으로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진 타선에서 중심을 확실하게 잡으며 불안했던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KBO리그에서 뜻 깊은 기록까지 세우고 있다.

박용택은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4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LG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1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 후속 채은성의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 연결했다. 3회 볼넷을 얻었고, 4회 1사 만루에서 삼성 선발 보니야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용택은 5-4로 추격당한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2사 2,3루에서 연속 볼넷을 얻어 박용택이 이날 귀중한 6번째 득점을 올렸다. 박용택은 8회에도 안타를 때려 4타수 4안타 1볼넷 100% 출루를 기록했다.

박용택의 활약으로 LG는 추격자 삼성을 꺾고 62승 62패 1무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4위 넥센에 1경기 차이로 다가섰고, 6위 삼성과 7위 KIA를 4경기 차이로 밀어냈다. 아직 시즌 19경기가 남아 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상당히 유리한 상황이 됐다. 

박용택 개인으로 뜻깊은 날이었다. 4회 만루 홈런으로 4루타를 보탠 박용택은 개인 통산 35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에서 역대 3번째 기록, 레전드로 꼽히는 양준혁(은퇴), 이승엽(은퇴)에 이어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또한 8회 안타로 시즌 150안타를 기록, 2012년부터 7년 연속 150안타를 달성했다. 자신의 최다 기록을 7년으로 경신하면서 KBO리그 최다 기록을 늘려갔다.   

무엇보다 박용택은 9월 들어 리그 최고의 타율을 자랑한다. 9경기에서 37타수 19안타(2홈런), 타율이 무려 5할1푼4리다. 9월 타율은 리그 1위, OPS도 1.337로 홈런 7방을 때린 두산 김재환(1.574)에 크게 뒤지지 않는 수치다.

이제 남은 개인 기록은 10년 연속 3할 타율이다. 9월 맹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3할9리까지 끌어올려 KBO리그 최초의 10년 연속 3할 타율도 청신호를 밝혔다. 박용택은 지난해까지 양준혁(은퇴), 장성호(은퇴)와 함께 9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물론 더 중요한 것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박용택은 "기록은 열심히 하다보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도움이 됐다. 지금 잘 버티면 김현수와 가르시아가 복귀할 것이고, 투수들도 힘을 되찾고 있다. 가을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가을야구를 바라봤다. 

/orange@osen.co.kr

네이버구독하기

오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