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장관 "2032 올림픽 서울·평양 공동개최, 북한에 제안"

박정엽 기자
입력 2018.09.12 16:46
"日에 2020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늘리는 방안 요청할 것"
"2030년 월드컵, 남북중일 포함 아시아대륙 개최 타진할 것"
"北예술단 가을 공연 위해 일산·광주·인천 등 공연장 상황 북한에 전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32년 올림픽의 서울∙평양 공동개최를 북한에 제안하겠다는 구상을 12일 밝혔다.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일본을 방문한 도 장관은 도쿄(東京) 시내에서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라며 "평화체제 발전을 위해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을 북한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도쿄(東京)에서 한국 언론특파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 장관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예정된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방문해 이같이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30년 월드컵에 대해서도 "중국이 유치를 신청하려 하는데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개최를 추진해 보는 것은 어떤지도 제안할 생각"이라며 "이렇게 되면 현재의 평화 흐름을 유지하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한반도 평화와 연결해 동시에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도 장관은 또 북한 예술단의 답방 공연 ‘가을이 왔다’를 준비하기 위해 행사를 열 수 있는 국내 공연장 현황을 조사했다고 밝히고, "북한 측에 일산, 광주(광역시), 인천 등지 공연장에서 언제 공연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알려줬다"며 "북한 예술단의 봄 공연이 서울과 강릉에서 열렸으니 이번에도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1회 할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가오 즈단 중국 체육총국 부국장(차관급)과의 만나고, 이어 하야시 요시마사 문부과학상과 만나며 스포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도 장관은 이날 일본 측과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한 단일팀 관련 지원을 논의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고 남북 단일팀을 늘릴 수 있도록 올림픽조직위원회 등에서 지원해줄 것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단일팀 구성을 위해선 예선전부터 미리 준비하고 훈련부터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북 단일팀을 만들 수 있는 종목에 대해 선수들에게 물어보고 협회 등과도 상의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에 북한의 체육상을 만나 (단일팀 구성이) 가능한 종목 등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도 장관은 2020년 도쿄올림픽 계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일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당사국이 정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남북한과 일본의 체육장관이 만나는 자리는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 장관은 이날 한중, 한일 양자회담에 이어 오는 13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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