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국인 단체 관광 일시 중단…“9월 열병식 준비”

박수현 기자
입력 2018.08.10 21:21 수정 2018.08.10 21:52
북한이 중국인 단체 관광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라고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중국인들의 평양 관광을 전면 중단한다. 오는 9월 열릴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호텔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또다른 소식통은 “호텔들이 큰 행사에 앞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는 일은 늘 있지만,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급격하게 늘면서 북한 정부가 중국 측에 자제를 요청했다”며 “서구권 관광객은 이 기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8년 2월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이 등장한 모습. / 조선중앙통신
실제 북한 내 호텔들은 이날 이후 20일 이상의 정비 기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NK뉴스는 북한 여행사들이 중국 여행사들에 보낸 통지문에 “이 같은 이유로 어떤 단체 관광도 받을 수 없다”고 적혀있다고 했다. 통지문은 ‘긴급’으로 분류됐다.

일부 여행사들은 다음달 초까지 중국인 단체관광을 중단한다. 중국의 북한전문여행사 INDPRK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 조치로 인해 8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북한행 여행단 접대를 정지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공개했다. 통지문은 북한 국제청소년여행사 명의로 돼 있다.

북한 국제청소년여행사는 2018년 8월 10일 중국의 북한전문여행사 INDPRK에 단체관광 중단을 통보했다. / INDPRK
NK뉴스에 따르면,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6월 이후 북한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하루 최대 1000~2000명에 이른다. 고려항공은 9월 한달 동안의 모든 항공권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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